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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4세대 하스웰 i5

경제적인 성능 향상, 오버클럭

이전부터 PC 애호가 사이에서는 원래의 성능 그 이상을 뽑아내는 ‘오버클럭(OverClock)’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오버클럭은 말 그대로 원래의 성능 이상의 작동 클럭을 설정해 PC를 보다 빠르게 쓰기위한 작업이다. 해외에선 오버클럭 마니아를 위한 대회가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기도 했다.

 

오버클럭은 크게 CPU와 GPU 작업으로 나뉜다. CPU의 클럭을 높여 PC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으며, 그래픽카드의 GPU를 오버클럭해 3D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럭은 지금까지도 많은 불안요소를 동반하는 만큼, 지금은 CPU 오버클럭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전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전까지는 CPU 수율이 오버클럭에 많은 것을 결정했다. CPU는 반도체 소자가 집적된 결정체인 만큼, 항상 제조사가 원하는 성능을 내는 제품을 100% 찍어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1번 라인에서 지난 주에 생상된 CPU와 이번 주에 생상된 제품의 수율이 동일할 수는 없다. 때문에 오버클럭을 하려는 사용자는 제품의 주차 생산을 체크하며 CPU를 구입했다.

 

그렇지만 CPU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고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릿지)부터 ‘K’를 붙인 오버클럭용 CPU가 출시되면서, 보다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 제품군은 이전 펜티엄 시절 많이 이용했던 배수(멀티플라이어)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초창기 펜티엄 시절에는 CPU의 클럭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오버클럭이 당연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펜티엄2가 출시되면서 인텔은 배수 조절을 할 수 없게 제한을 뒀다. 때문에 펜티엄2에서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텔 제품군을 쓰는 이들은 FSB를 높이는 오버클럭을 해왔다. 때문에 인텔의 K 라인업은 오버클럭 애호가에게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릿지)는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메인보드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Z 시리즈 칩셋을 이용해야 하며, 배수 조절에 더해 전압 설정도 필요하게 됐다. 또 메모리 타이밍 세팅까지 이루어져야 오버클럭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오버클럭에 대한 관심을 접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 지금 오버클럭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는 보다 개방적인 오버클럭 환경을 제공하게 됐기 때문이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3세대 제품군에 비해 보다 개방적인 오버클럭 환경을 제공한다

 

3세대 제품군과는 다르게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8시리즈 칩셋은 상위 모델인 Z87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H87, B85 제품군도 오버클럭이 가능해 졌다. 덕분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오버클럭 시스템을 꾸밀 수 있게 됐다.

 

그럼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오버클럭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한 오버클럭을 하기위해선 배수 제한이 풀린 ‘K’ CPU, 오버클럭이 가능한 Z87, H87, B85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오버클럭을 보다 쉽게 도와주는 게이밍 메모리가 있으면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일반 메모리를 써도 무방하다. 또 오버클럭은 CPU 발열이 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냉각 성능이 높은 쿨러를 쓰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부터 진행할 오버클럭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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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는 MSI의 하이엔드급 메인보드 ‘Z87-GD65 게이밍(Gaming)’이다. 이 제품은 강력한 오버클럭 성능과 MSI의 앞선 품질관리, 그리고 바이오스 한글화를 통해 설정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H87과 B85 메인보드 역시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지만 Z87 제품군의 오버클럭이 그중 가장 복잡하다. 때문에 Z87을 통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면 B85나 H87 오버클럭은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모리는 삼성전자 DDR3-12800을 이용했다. 게이밍 메모리를 쓰면 인텔 XMP 기능을 통해 보다 손쉬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XMP는 미리 저장된 메모리 프로파일을 통해 간편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스킬 립조스 XL(G.Skill Ripjaws XL)과 같은 게이밍 메모리가 이런 인텔 XMP 기능을 지원한다.

 

CPU 쿨러는 쿨러마스터의 하이퍼 TX3 에보(Hyper TX3 Evo)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푸시핀 방식으로 정품 쿨러와 같이 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작은 크기에 강력한 냉각 성능을 갖춰 오버클럭 환경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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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지원하는 MSI EFI 바이오스를 통해 보다 손쉽게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MSI Z87-GD65 게이밍 메인보드 바이오스는 한글을 지원한다. 또 오버클럭 메뉴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 기능을 갖춘 메인보드의 메뉴는 모두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가장 먼저 설정해야할 부분은 바로 ‘CPU 배수조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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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배수조절을 45로 바꿔주면 i5-4670k의 기본 클럭인 3.4GHz를 4.5GHz로 바꿔 오버클럭할 첫 단계가 끝났다. 그렇지만 단순히 배수 조절만으로 오버클럭이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CPU 전압 설정 부분에서 기본 전압을 적당히 높혀 주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1.25볼트로 4.5기가 안정화를 보였다. 그렇지만 전압 설정 부분은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시스템에 맞는 설정이 필요하다.

 

이런 전압 설정의 부분은 사용자의 책임 하에 전압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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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배수 조절을 끝냈다면, 메모리 타이밍 설정을 해야 한다. 참고로 타이밍 설정은 인텔 XMP 기능이 있는 게이밍 메모리라면 자동 설정이 가능해 손댈 필요는 없다.

 

이렇게 CPU의 배수, 전압 조절과 메모리의 타이밍 설정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완료된다. 특히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칩셋의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인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오버클럭은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업이다. 이번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종전 3세대 제품군에 비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오버클럭 작업이 가능해 경제적인 성능 향상을 꾀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시스템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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