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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4세대 하스웰 i5

[기획] 인텔 쿼드코어 내장그래픽코어 성능비교

 

 

 

안녕하세요. 나우퍼그 커뮤니티 헤르미온느 입니다.

 

1부를 시작하면서 이 내용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수도없이 했는데, 어느새 하즈웰에 대한 기획기사 3부작중 마지막편이 되었네요. (이런 순간이 오긴 오는군요 후훗) 그간 1세대부터 4세대 쿼드코어까지 처리성능이나, 동작시 소비전력등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기획기사 1부와 2부가 지나갔는데, 여러분 모두 기억들 나시는지요?

 

최초 글 게시터인 나우퍼그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곳에서도 제가 쓴글이 등록되어 있는걸 몇번 봤습니다. 좋은말씀 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글쓴이가 인텔의 틱톡 전략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보았습니다. 그외에도 뭐 여러가지 있는데요, 글에 대한 지적은 그만큼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봐주신거니까 솔직히 기분은 좋다고 해야할까요? (저 인텔의 틱톡 전략 알고 있는데요....... 라고 말씀드리면 변명이겠죠? ㅠ.ㅠ)

 

그러나 기분좋음과 동시에 드는 생각은 좀 더 열심히, 성심껏 쓰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입니다. 변명같지만 모든걸 하나하나 쓰려고 한다면, 분량도 많아져서 쓰는 저나, 읽는 여러분들도 모두 지칠테니까 최대한 요점만 전달하자는 조급한 생각에 (시간에도 쫓기긴 하니까요 ㅎㅎ) 이도 저도 아닌글이 되어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글을 잘 못쓰는것도 이유는 되겠지만, 인텔의 틱톡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보아도, 열 설계전력이란걸 몰라도 볼 수 있게끔 가급적 쉽게 쓰고자하는게 저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인지라, 그런가보다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 글 못쓰는건 인정하겠습니다. 그래도 마구잡이로 쓰는건 아니고 정말 노력하거든요 ^^)

 

쓸데없이 서론이 무지 길었는데요, 1세대 린필드가 이번 내용에서 제외된 배경과, 2세대부터 4세대 하즈웰까지의 내장그래픽코어 성능비교 자료를 여러분들께 소개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쿼드코어 격돌, 린필드는 왜 빠졌나?

 

아시겠지만, 린필드 플랫폼은 Nehalem 기반의 프로세서로, 원래부터 내장그래픽코어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살펴볼 주제는 프로세서안에 내장된 그래픽코어에 대한 부분인데, 이게 아예 없으니, 린필드는 경합에서 제외될수밖에 없었습니다.

 

Nehalem 의 바로 다음 시리즈인 Westmere 에서 클락데일이 내장 그래픽코어를 탑재하고 나왔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내장그래픽코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On package 상태로 프로세서라는 제품안에 포함된건 맞지만, 구조상 이때는 그래픽 엔진이 CPU 와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좀 애매합니다. (그러나 프로세서가 GPU 코어를 포함하고 있는건 맞으니까 인정 인정)

 

spec_table.jpg

 

2세대인 SandyBridge 부터 HD2000 시리즈를 탑재하게 되었고, 일부 제품들은 내장그래픽 스펙이 다른 코어들이 탑재되기도 했습니다. 실행유닛이라고 할수 있는 Execution Unit 이 (그래픽카드의 쉐어더 유닛같은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6개 들어간 HD 2000 은, 실질적으로 3세대인 아이비브릿지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단지 클럭이 좀 더 높아지고, 소비전력이 낮아져 전력대비 성능의 가치로써 HD 2500 이 좀 더 좋았던것뿐이죠.

 

K-sku (우리가 흔히 2500K 또는 3570K 라고 부르는 CPU 들) 프로세서에서는 내장그래픽 코어의 성능이 달랐는데, 아마 이 6 Eus 도 16 Eus 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샌디브릿지까진 확신없지만, 아이비브릿지는 16개로 알고 있습니다만..) 게다가 동작클럭도 더 높았구요. 종합적으로볼때 K-sku 들은 내장그래픽코어의 성능이 좀 더 좋았죠.

 

이번에 하즈웰로 오면서 인텔의 내장그래픽 체계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K-sku 가 아닌 일반 프로세서인 i5 4670 에서도 HD4600 이 적용되었고, 이녀석은 20 개의 유닛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작클럭도 더 빨라졌고, 당연히 K-sku 가 아닌 일반 프로세서끼리 놓고 비교하면, 하즈웰에 적용된 HD 4600 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건 굳이 테스트해보지 않아도 잘 알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얼마나 더 성능이 좋은가가 좀 궁금한것이죠.

 

TDP 의 상승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을 내장그래픽코어, 4세대에선 어떻게 바뀐건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인텔의 내장그래픽 코어

 

이번 2013 대만 컴퓨텍스 인텔부스에서는 차세대 인텔 내장 그래픽코어 시리즈인 Iris (아이리스) 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즈웰 i5 4670 프로세서에 적용된 내장그래픽코어를 아이리스로 알고 계신분들이 있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Slide_02.jpg

 

GT1 은 샌디나 아이비에 적용된 코어로 보시면 되겠고, GT2 가 데스크탑 CPU 들에 주로 쓰이는 (물론 노트북 같은 모바일 계열에서 쓰이지 말라는법은 없습니다) 코어가 되겠습니다. Core i5 4670 은 바로 GT2 인 HD 그래픽 시리즈 4600 이 탑재되었습니다.

 

그 위로는 모바일을 겨냥한 코어라고 볼 수 있는데, 항상 노트북 사용자들의 불만은 프로세서의 처리성능은 만족할 수 있지만, 그래픽성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간단한 게임조차 즐기지 못했고, 그럴려면 엔비디아나 AMD 의 그래픽코어가 별도로 추가내장된 노트북 제품을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인텔은 보다 강력한 (뭐 엔비디아의 630 또는 640 정도, AMD 의 6760 정도 이상의) 그래픽성능을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쪽에 좀 더 무게를 주었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모바일쪽 제품들 판매량도 높아진게 사실이니까요) 여튼 GT3 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는데,

 

GT3 기반으로 GT2 와 달리 40 EUs (40개의 유닛) 에 TDP 15W 를 갖는 저전력 기반의 인텔 HD 그래픽 시리즈 5000 이 적용된 프로세서와, 28W 를 갖는 인텔 Iris 그래픽 시리즈 5100 이 적용된게 있고, GT3e 기반으로 인텔 Iris Pro 그래픽 5200 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eDRAM (임베디드 DRAM) 캐시가 적용되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자~ 그럼 인텔의 새로운 내장그래픽코어들에 대해서도 알았으니, 실질적인 성능을 보도록 할까요?

 

 

3. 격돌 2세대부터 4세대까지 내장그래픽 성능

 

이번 내장그래픽 성능 테스트에서는 아이리스 및 아이리스 프로, HD 5000 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코어들이 적용된 프로세서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ㅠ.ㅠ)

 

table.jpg

 

위는 2세대인 샌디브릿지 프로세서에 적용된 HD 2000 , 3세대 아이비브릿지에 적용된 HD2500 , 4세대 하즈웰에 적용된 HD 4600 에 대한 공정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입니다.

 

플랫폼을 따라가야 하는것인만큼 메인보드와 프로세서는 바뀌지만, 그 둘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환경하에 측정된 자료이며, 당연한 소리겠지만 보시다시피 하즈웰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그래프를 보도록 할까요?

 

g_3dmark.jpg

 

여러분들께 보가 쉽게 이해시켜드리기 위해서, 조금 특별한 그래프를 준비해봤습니다.

위는 여러 테스트 항목중 3D Mark 의 Cloud gate 라는 시나리오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 입니다.

 

왼쪽축은 프로세서의 성능을 점수화 한것이고, 오른쪽축은 그래픽 점수를 점수화 한것입니다.

이것을 면적으로 표현한것인데, 만약 파란색 (그래픽점수) 면적이 없다고 가정하면, 주황색 (프로세서 성능) 면적만 남게 됩니다.

 

샌디브릿지부터 하즈웰까지 비교적 일정한 폭의 기울기를 가지고 성능이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래픽 성능을 보면, 아이비브릿지의 경우 프로세서의 성능향상 대비 내장그래픽 성능 향상폭이 조금 못따라 주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하즈웰의 경우는 내장그래픽성능은 무척이나 향상되었죠.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차피 일정한 기울기를 가지고 있으니 프로세서의 발전수준은 항상 비슷하게 조금씩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이번 하즈웰은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상당히 향상된것임을 그래프로 알 수 있겠습니다)

 

 

g_3dmark_watt.jpg

 

이건 앞서 살펴본 3D Mark 의 Cloud gate 의 테스트 결과중 그래픽점수와 소비전력을 같이 비교해본 자료 입니다.

파란색 면적은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되겠고, 노란색 막대기는 이 테스트를 진행하는동안의 평균 소비전력량이 되겠습니다.

 

샌디브릿지는 소비전력 대비 내장그래픽 성능이 많이 안나와주고 있고, 아이비브릿지는 소비전력량 대비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샌디브릿지보다 약 60% 가량 더 좋아 보입니다. 하즈웰의 경우는 소비전력 대비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지난 기획기사 2부에서 소비전력 효율에서 아이비와 별로 차이가 없었던 하즈웰이 조금은 어깨를 펼수있는(?) 그림이 나왔지만, 조금 안타까운건 프로세서의 포지션이 데스크탑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Core i5 라는것입니다. 

 

향상된 내장그래픽 성능은 분명히 반길만한 일이지만, 본격적인 3D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장착해서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을테니까요. 허나 Core i3 시리즈에서는 내장그래픽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으니 분명히 향상된 내장그래픽 성능은 메리트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프로세서의 등급이 낮아지면 내장그래픽 코어의 성능도 조금씩 떨어지는 코어들이 적용됩니다)

 

게임이나 이런 테스트는 어차피 평균 프레임이 표시되니까, 여러분들께서 숫자만 보셔도 비교가 바로 되실것이므로, 게임쪽이나 다른 벤치툴의 그래프는 지면 관계상 생략했습니다.

 

 

4. 발전된 내장그래픽의 성능은 하즈웰속에

 

지금까지 2세대부터 4세대까지 프로세서안에 내장된 그래픽코어의 성능을 비교한 자료를 소개드렸습니다.

 

1부부터 계속된 4종 경쟁에서 린필드가 빠진게 못내 아쉽긴 하지만, 있지도 않은 내장그래픽을 억지로 밀어넣고(?) 테스트를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클락데일을 가져다가 할수도 없기에 이부분은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pu.jpg

 

인텔 4세대 프로세서인 하즈웰에 와서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것으로 예상되는 Iris 5100 이나 Iris pro 5200 은 얼마나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되는데, 이녀석들은 아무래도 모바일을 겨냥해서 나온것이니 데스크탑에서 만나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해외자료를 보면, HD 4600 이 Iris 5100 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으로 보여 집니다. (HD 5000 은 실행유닛이 2배나 더 많지만, TDP 84W 와 TDP 15W 를 고려하면, 프로세서의 종합적 성능에서 좀 떨어져서 그런지 HD 4600 보다 성능이 낮게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텔 4세대 프로세서인 하즈웰의 출시기념 쿼드코어 4인방에 대한 기획기사가 마무리 됩니다. 제가 작성한 3부작의 글은 여러분들께 무언가를 강요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데스크탑 PC 좀 사볼까? (이러분들이야 당연히 하즈웰로 바로 갈 수 있으니 문제가 없겠고요) 혹은 슬슬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는데, 하즈웰이 별로 달라진게 없다며? 소비전력이 안좋다며? 와 같은 루머에 고민하고 계신분들께 실제를 보여드리기 위한 글입니다.

 

이 글의 내용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